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는 오는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경기도 내 최저 수준인 13㎍/㎥로 낮추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2024년 경기도 평균인 18㎍/㎥보다 5㎍/㎥ 낮은 수치다.
광명시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로 기록하며 관측 이래 최저치를 달성했다. 2017년 27㎍/㎥ 대비 37% 감소한 결과다.
올해 광명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42억 원을 투입해 5대 분야 35개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공공자전거 도입 및 운영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 설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 ▲취약시설 실내 환경 개선 지원 등 4개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공공자전거 도입 및 운영 사업은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해 교통 부문 배출원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일원에 100대의 공공자전거를 설치하며,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은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도심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철산동 일원에 15개의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은 미세먼지 발생 과다가 예상되는 광명동 재개발·재건축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장 및 공사장 지도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 강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취약시설 실내 환경 개선 사업은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 8개소를 대상으로 공기질 유해인자 제거 및 공조기·환기시스템 소모품 교체를 지원한다.
광명시는 또한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 및 알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 관리 ▲사업장·공사장 관리 감독 강화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 보호 등 5대 분야에서 35개 과제를 추진한다.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대기오염 경보제 상황 근무반을 운영하며, 철산동과 소하동에 대기환경 측정소를 설치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광명시민운동장 등 9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올해는 지난해 490대보다 약 25% 증가한 615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저상버스 구입비 지원,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 부착 및 조기 폐차 지원 등 대기질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도심 내 미세먼지 흡수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계절 띠녹지 조성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큰 나무 공익 조림사업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 등 녹지 확충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것은 저감 대책의 성과”라며 “시민들이 더욱 깨끗한 공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