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판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며 전면적인 개발 전략을 천명했다. 김 지사는 5일 열린 도 현안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 의존을 넘어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 가능성이 있는 반환공여지는 경기도에만 22곳, 면적은 72.4㎢(약 2193만 평)로 여의도의 25배에 달한다. 대부분 경기북부에 밀집돼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 등에서 직접 관심을 보인 사안이다. 김 지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의 3대 추진 원칙으로 ▲주도성 ▲전향성 ▲지역중심을 제시했다. “중앙의존적 접근을 넘어 도가 주도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군 유휴지까지 포괄하는 개발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연구원과 함께 의정부·동두천 등 지역별 TF를 구성해 지역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국가철도망과 연계해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화·산업·생활 중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로 생활의 질을 높이자”고 했다. 도는 이달 중 김대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TF’를 발족한다. TF는 자체 개발방안 수립,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해복구와 피해주민 지원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도는 6일부터 가평·포천 등 피해 지역 주민에게 경기도 일상회복지원금을 선지급한다. 김 지사는 5일 열린 도 현안 대책 회의에서 “피해현장은 조건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돈을 쓸 거면 빠르게 써야 한다”며 “부지사나 나에게 보고만 하면 바로 사인하겠다. 지금 필요한 건 적극행정”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하천 998개소 중 862개소(86%)를 응급복구 완료했다. 이재민 170명에게 재해구호기금 3억9천만원을 지급했고, 포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총 1887억 원 규모의 항구복구계획도 수립 중이다. 경기도는 민간피해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300만 원을 포함해 소상공인에게 600만 원, 사망·실종자 유가족에게는 3천만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원한다. 국비 미지원 상태에서도 경기도가 선지급을 추진하며 지난 7월 관련 조례도 전국 최초로 개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관세 협상 타결 이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을 1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산업군을 화장품·의료기기까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 수원7)은 5일 논평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각급 학교에 시행을 지시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업무처리 개선사항’ 지침에 대해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교육청은 지난 7월 23일, 동일업체와 수의계약을 연간 5회로 제한하고, 계약 단위를 기존 1개월에서 2개월 또는 분기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 지침을 학교에 일방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해당 지침은 예산절감과 투명성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실상은 친환경 급식체계를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학생의 건강권과 친환경 농가의 생존권을 동시에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찰방식 전환은 친환경 식자재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지역 중심의 학교급식지원센터도 해체될 수 있다”며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친환경 농산물은 1개월 단위 계약재배로 안정 공급이 가능한데, 이번 지침은 이 같은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민단체와 학부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일제히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현장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13일 경기도당과 교육청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노란색 횡단보도 정비와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48곳에 노란색 횡단보도 및 기종점 노면표시를 연차별로 정비하고 있다. 2024년에는 16곳을 정비했고, 올해는 덕천초교 등 14곳에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완료했다. 나머지 18곳은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곡선 도로 구간인 박달로 호현삼거리 부근에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를 시범 설치했다. 이 장치는 신호등 색상을 LED로 보조 표시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며, 대형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화를 위해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철산상업지구 로데오거리(철산동 528 일원) 동측에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초미세 안개로 분사해, 기화열 작용으로 주변 온도를 약 3~5℃ 낮추는 폭염 저감 장치다. 광명시는 이번 사업에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기둥형 4기(미스트폴)와 관형 12기(미스트바) 등 총 16기를 설치했다. 시는 시설물이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가로등과 벤치 상단 가림막 등에 쿨링포그를 부착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3분 가동 후 1분 정지하는 방식으로 탄력 운영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먕시장은 “폭염 속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심에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1920~30년대 유성기 음반을 타고 전국을 울렸던 명창들의 목소리가 다시 깨어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통 성악 프로젝트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대중음악의 원형이 되었던 유성기 음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음반 속에 남아 있는 민요, 판소리, 병창, 기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늘날의 연주자들이 소리로 되살려내며, 100여 년 전 근대의 감성과 울림을 재해석한다. 오프닝은 서도 명창 최순경의 ‘반월가’와 ‘화투풀이’로 장식되며, 이어 박녹주의 ‘죽장망혜’, 이소향의 ‘호접몽’ 등 근대 한국인의 일상과 꿈, 풍류가 담긴 작품들이 장르별로 소개된다. 병창의 병렬적 구성과, 민요의 선율적 호흡이 절묘하게 배치된 이번 무대는 단순한 복원이 아닌 시대적 정서의 예술적 소환으로 기획되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서울·경기 지역 굿풍류 및 민간풍류 복원과, 성악 레퍼토리 현대화에 힘써온 기관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전통 성악의 대중적 접근성을 다시 한 번 모색한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반려동물 공공예절 정착을 위한 ‘매너견 인증제’를 통해 매너견 10마리와 교육 인증 반려견 32마리를 배출했다. ‘매너견’은 수원시에 등록된 반려견 가운데 공공장소에서의 질서와 예절을 익힌 개로, 10단계 테스트를 통과해 2년간의 인증 과정을 완료한 경우 공식 인증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불러들이기, 낯선 사람과의 대화, 돌발상황 대처, 다른 반려견과의 만남, 대기 자세 유지 등 시민 생활환경에서 필요한 사회화 행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1차 교육 인증 후 2차 해에 추가 테스트를 거쳐야 최종 인증이 완료된다. 2024년에는 20마리가 1차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그 중 10마리가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매너견으로 인증됐다. 올해 새롭게 32마리가 교육 인증을 받으며, 반려동물 교육도시로서 수원시의 행보에 힘을 보탰다. 매너견 인증을 받은 반려견은 수원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를 비롯한 6개 행정복지센터 내 민원실에 출입할 수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물병원과 펫살롱 등 18개 사업장이 매너견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매너견 우대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너견 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억’과 ‘화합’을 키워드로 한 기념행사를 시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모든 세대가 독립의 의미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역사 프로젝트’에 가깝다. 수원시민 8천명, 야외음악당서 ‘광복의 노래’ 8월 15일 저녁, 수원제1야외음악당이 광복의 감동으로 물든다. 8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합창과 시대별 음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만세삼창으로 시작되는 본 행사는 ‘빛의 여정’을 주제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역사를 상징화한 공연들로 채워진다. 대북 퍼포먼스와 시립예술단 공연, 가수 장사익·장윤정·성악가 김동규의 무대가 이어지고, 마지막은 전 시민이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과 ‘애국가’로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인계예술공원과 현충탑 일대에서는 15~16일 이틀간 ‘무궁화축제’도 열린다. 무궁화 품종 전시, 식물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이 광복절의 즐거움을 더한다. 고색동 수원무궁화원은 오는 22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시민 참여형 역사 체험, 마을 속으로 스며들다 수원시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되새기기 위해 ‘찾아가는 역사 강연’과 ‘기념 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전 세계 도시 정책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 본선에 진출하며 혁신도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성과는 기초지자체로서는 국내 최초로 이룬 쾌거이자,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은 정책 실행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구조를 청년 중심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실험. 안산은 이제 정책 도시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 변화를 꿈꾸는 도전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히다…정책이 도시를 바꾼다 안산시가 글로벌 챌린지에 내세운 정책은 단순한 공간 조성사업이 아니다. 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9천여 개 기업과 11만여 명이 종사하는 이 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했지만, 산업 고도화 정체와 청년 근로자 비율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안산시는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200억 원을 확보하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청년문화센터’를 제안했다. e스포츠센터, 푸드존, 미디어 콘텐츠 존 등 실질적인 여가·소통 공간으로 구성된 이 복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몸짓으로 되살리는 특별한 무대가 경기도에서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오는 9일(토) 오후 3시, 소극장에서 항일무장투쟁 춤극 《세 영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홍범도, 안중근의 삶을 축으로 삼아,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싸운 고려인 후손들의 예술적 헌사를 담았다. 이번 무대의 주역은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 아리랑무용단. 전원이 고려인으로 구성된 이 무용단은 1995년부터 구소련 지역에 정착한 고려인 4세대 어린이·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 전통무용과 문화예술을 계승해 온 예술공동체다. 1999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고려인 러시아 이주 160주년을 기념한 순회공연 《계절의 노래》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 영웅》은 무용과 연극, 영상이 융합된 무대 언어로 최재형의 구국헌신, 홍범도의 항일무장 투쟁, 안중근의 희생과 정의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되며, 민족의 비극과 저항의 역사를 관객의 감각 속에 되살린다. 무용단을 이끄는 김 발레리아 단장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