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 집행부가 시의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를 끝내 거부하면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오산시의회는 이를 "의회를 무시한 중대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전도현)는 25일, 오산시 일부 수감 부서가 감사를 위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가 한때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제294회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로, 지방자치법 제49조에 따라 연장이나 차수 변경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전도현 위원장은 "집행기관이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감사 권한을 정면으로 외면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즉시 이권재 오산시장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으나, 양측 입장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지방정부의 견제와 균형 체계를 흔드는 중대 사안으로 해석된다. 시의회의 자료 요구는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다. 전 위원장은 “감사를 위한 자료 미제출은 시민을 무시한 것이자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오산시의회는 이번 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오전 임태희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현장은 썰렁했다. 참석 언론인은 고작 50~60명 수준이라는 참석자의 전언. 전임 교육감 시절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고, 이마저도 대부분은 교육청 기자실 상주 인력과 중앙 언론의 지면·인터넷 기자들로, 지역언론의 참여는 눈에 띄게 저조했다.. “거길 왜 가야 하죠?”라는 반응은 단순한 불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도교육청과 언론 간의 불통이다. 같은 시각, 이상일 용인시장이 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장에는 100명 넘는 언론인이 몰렸다. 김현기 공보관은 “도교육청과 같은 시간이라 긴장했는데, 이렇게 많은 언론인이 와줘 다행”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온도차는 ‘관심의 격차’가 아닌 ‘신뢰의 격차’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일부 유력언론에만 의존한 채, 지역 언론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등한시해 왔다. 보도자료는 형식적으로 배포하고, 정작 지역사회와 접점을 만드는 실질적인 소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자들이 ‘도교육청을 외면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책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소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 지역 언론은 교육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북유럽 최대 정치축제 ‘알메달렌 위크(Almedalsveckan)’ 공식무대에 올라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세계 시민사회와 공유했다. 한국 정치인이 알메달렌 공식 연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스웨덴 고틀란드주 비스뷔 알메달렌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 민주주의 – 헌법에서 시민권력까지’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을 평화적으로 극복해낸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소개했다. 알메달렌 위크는 1968년 올라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의 야외 연설을 계기로 시작된 행사로, 정당, 정부, 기업, 시민단체, 언론, 시민이 한데 모여 해마다 4000여 건의 연설과 토론을 이어가는 세계적 공론장이다. 황 위원장은 연설에서 “한국은 대통령에 의한 불법 계엄령 시도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국민의 비폭력 저항, 국회의 대응, 헌법기관의 심판을 통해 단 6개월 만에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며 “이는 3‧1운동, 광주, 6월 항쟁 등 시민의 저력이 쌓여 만들어낸 회복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억과 연대는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동력이자 미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은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양국 지방외교의 실질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는 1995년 중국 웨이팡시(山東省)와 친선결연을 맺은 데 이어, 2013년부터 허난성 안양시(安阳)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문화·행정·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을 통해 지방외교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이빙 대사는 “지방정부 간 협력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깊게 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안양시와 중국 도시 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안양시는 이번 간담을 계기로 기존 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한중 간 지방외교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응급 복부수술 공백 없는 24시간 수술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보건복지부의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관내 3개 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시민들은 언제든 신속한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 ▲치항병원 등 3곳이다. 모두 상록구 및 단원구에 위치해 지역 접근성도 높다. 이번 사업은 복지부가 외과 전문의 확보, 수술 인프라 유지,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골든타임 내 응급 수술로 생존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2024년 6월 30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 6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필요시 연장 또는 조기 조정이 가능하다. 안산시는 이 기간 동안 3개 병원이 24시간 수술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시설 점검과 연계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예고 없는 응급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의료자원을 강화해왔다”며 “공백 없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
첨단과학·혁신산업 중심 경제자유구역 본격 추진 RD·이노밸리·테크노밸리 연결한 순환형 클러스터 역세권 70만 평 개발…도심 재편과 교통망 확충 일자리 10만·투자 2조 목표…수원 대전환 예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수원 경제자유구역’ 추진 청사진을 공개하고, 첨단과학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집약하고, 교통·정주·연구 생태계를 완비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이다.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수원의 미래는 첨단연구와 혁신산업, 그리고 스마트 교통망을 갖춘 자족도시에 달려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 삼아 수원을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권 산업벨트의 중심으로서 수원의 잠재력과 준비 상황을 강조했다. 서수원권에 이미 조성된 수목원 경기상상캠퍼스, 서울대 수공업연계지구 등을 기반으로 RD사이언스파크, 합동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 등 첨단단지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 이들 단지는 환상형(Loop) 클러스터로 연결되며, 각 거점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내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순찰대 운영, 입양 지원, 등록제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5월부터 반려견과 시민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예절·기본교육을 이수한 9개 팀이 시설 점검, 안전 사각지대 확인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는 사업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돌봄취약가구에 반려동물 의료비·장례비·미용비를 최대 24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가정에는 최대 15만원의 의료·교육비를 지원하며, 두 항목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동물등록제 실효성 확보를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비용의 일부(본인 부담 1만원)를 지원하며, 비문(코무늬) 등록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다. 비문 등록은 앱 ‘펫나우’로 신청 가능하며 무료다. 한편, 안양시가 직영하는 삼막애견공원은 개장 7주년을 맞았다. 석수동에 위치한 해당 공원은 1만1,943㎡ 규모로, 견종 크기별 놀이공간과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시는 지난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2025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에 조성하는 ‘청량산 수원 캠핑장’ 사업을 두고 수원시의회 일각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재준 수원시장은 25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여가복지, 지방상생, 국가전략을 모두 충족하는 미래 투자”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봉화군과는 10년 간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캠핑장을 통한 도시 간 상생 모델은 단순한 사업을 넘어 지방소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도시 활력사업 ‘도시닥터’로 봉화에 파견됐던 경험이 있다”며, “그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했고, 결국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봉화군과의 인연을 단순한 자매도시 관계 이상으로 설명했다 도시닥터 제도는 당시 교수 등 전문가를 지역에 파견해 수백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책임지게 한 정책이다. 이 시장은 당시 전국에서 가장 후순위로 봉화군을 배정받았지만, "정치도, 이념도 없이 열심히 따르는 공무원들과 함께한 결과, 봉화는 전국 평가 1위를 했고, 대통령 초청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봉화는 제게 특별한 도시였습니다. 수원보다 더 자주 가봤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24일 열린 ‘국정과제 대응 TF 전체회의’에서 “새정부 국정과제에 대응할 수원시의 집단지성을 발휘해달라”며 정책·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 6월 5일 이 시장을 단장으로 TF를 구성하고, 민생경제·AI 혁신·규제개혁 등 3개 분과로 조직을 세분화했다. 실·국·소장급 정책지원단과 수원시정연구원이 참여하는 정책자문단도 함께 운영된다. TF는 정부 공모사업 대응과 국비 확보를 위한 세부사업을 발굴하고, 국정기획위와 부처에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부 기조에 맞춰 수원시 정책을 설계하고, 국정과제와 연결될 수 있는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민 대상 ‘AI 도민강사 양성 프로젝트’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나는 강사다’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번 교육은 총 80시간 과정으로,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활용법부터 AI 기반 수업 기법까지 실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료자 중 면접을 통과한 이들에게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AI 도민강사’ 임명장이 수여되며, 향후 자체 강의 콘텐츠 제작과 시범 강의 기회 등 다양한 활동도 지원받는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거주자, 재직자, 도내 대학(원) 재학생 등 AI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