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체육 웅도’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 138개, 은 122개, 동 151개 등 총 411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점수 6만6595점을 기록했다. 개최지 부산(5만6870.3점)과 서울(5만5520점)을 큰 격차로 제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제103회 울산 대회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어가며, 체육 강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도는 전체 48개 정식종목 중 절반인 24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고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통의 효자 종목인 유도는 25연패를 달성하며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갔고, 근대5종·볼링·테니스는 각각 4연패를 달성했다.
검도·레슬링·체조는 2연패를 달성하며 정상 자리를 지켰고, 배구·배드민턴·태권도·택견 등은 새롭게 종목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중 배드민턴은 30년 만의 정상 복귀라는 상징적 성과를 냈고, 태권도는 7년 만, 배구와 택견은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2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역도의 이동훈(경기체고)·박혜정(고양시청), 근대5종의 김건하·정다민(이상 경기체고)이 3관왕에 올랐고, 배드민턴의 박승민·이민욱(경희대), 사이클의 박상훈(연천군청), 육상의 손지원(한국체대) 등이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역도 남자 일반부 73㎏급 박주현(고양시청)은 용상 181㎏으로 한국주니어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역도·육상·사격·양궁 등에서 총 8개의 신기록이 나왔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선발팀이 남자 일반부 수구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17-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선수단의 땀과 헌신이 만든 값진 승리”라며 “단체종목의 부진을 개선하고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에서도 5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도는 통산 34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체육의 중심, 경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관련기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배드민턴, 경기도 대표팀 종합우승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09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