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 중인 대두 가공식품 71건을 분석한 결과, 청국장이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은 형태의 이소플라본을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경기도 내 및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대두 및 대두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이소플라본 총 함량과 형태를 분석했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유방암, 전립선암 예방 효과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총 이소플라본 함량은 생대두 분말(3,209.65mg/kg), 푸주(2,953.39mg/kg), 볶음대두 분말(2,596.70mg/kg), 백태(2,339.86mg/kg) 등 건조형 식품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두부(495.93mg/kg), 비지(412.88mg/kg), 순두부(410.85mg/kg), 콩물(233.27mg/kg) 등 수분이 많은 식품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체내 흡수가 용이한 비배당체(아글리콘) 형태의 이소플라본 비율은 청국장이 38.49%로 가장 높았고, 이는 청국장이 발효 과정에서 이소플라본의 구조가 체내 흡수에 유리한 형태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기철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는 이소플라본의 총량뿐 아니라 체내 활용도를 결정하는 형태까지 분석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능성과 흡수율을 고려해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