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공약 이행률 '속도'… 청년·안전·도시외교 전방위 성과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기초단체장들의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시민들의 관심은 말이 아닌 성과, 즉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에 쏠리고 있다. 데일리엔은 단체장들이 약속한 공약의 이행 현황을 수치와 정책 중심으로 점검한다. 선거는 평가의 시간이다. 실천으로 증명된 행정만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 시정이 공약 실현 속도를 높이며 본궤도에 올랐다. 청년복지에서 재난안전, 국제교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이행률 100%에 근접한 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공약사업 이행실적 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부분이 계획대로 진행되거나 이미 완료된 상태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청년 정책이다.

대표적으로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8913명에게 30만 원 한도의 응시료 및 수강료를 실비 지원했다.

도비와 시비를 1:1로 편성한 총 4억 원 규모의 예산 사업으로, 청년 구직부담을 직접 줄이는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공약인 ‘청년희망케어 프로젝트’는 심리상담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운영한 사례다. 2023년에는 452명, 2024년에는 509명이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진입했다.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지속된다.

'청년창업 원스톱 서비스’는 비예산 사업임에도 용인청년LAB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 운영되고 있다. 분기별 창업정보 현행화를 통해 예비창업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용인시는 자연재해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수지구 고기지구 급경사지 상시 계측관리 체계는 2023년 착공해 2024년 1월 말 완료됐다. 총 사업비 30억 원(국비·시비 1:1)이 투입됐고, CCTV·재해전광판·계측기기 등 총 7종의 상시 감시장비가 설치됐다. 이상 징후 시 관계기관 자동 전파 시스템까지 연계된 점이 특징이다.

한편,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풍수해 정비사업은 내수대책과 하천정비를 포함한 대규모 사업으로, 총 492억 원(국·도·시비 분담)이 투입된다. 현재 실시설계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친 상태로 올해 준공 예정이다.

이 시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교류도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용인시는 2024년 9월, 미국 윌리엄슨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앞서 스페인 세비야시와는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미국 오스틴시, 세비야시, 윌리엄슨카운티 등 주요 미래산업 도시와의 연계로 반도체 및 첨단산업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자매결연 추진 지표 5단계 중 4단계까지 완수해 이행률 100%를 초과 달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내년 중 스페인과의 정식 자매도시 체결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100만 대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특례시 권한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연구용역 4건, 특별법 제정안 마련 2건, 대외협력 17건을 수행, 자치분권시민협의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TF에 직접 참여해 행안부, 국회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는 타 특례시들과 연합해 실질적 권한 이양과 전담기구 설치를 요청 중이다.

생활 인프라 확대도 놓치지 않고 있다. 종합운동장 부지 복합개발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처인구청·보건소 등 3개 기관의 통합청사를 건립하는 대형 행정시설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 초등 수영교육 지원, 파크골프장 확충, 진로진학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시민 체감형 공약들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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