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舊)계성제지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권재 시장은 부지 정비와 개발을 위한 시 차원의 계획을 설명하며, 부영그룹과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권재 시장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부영그룹이 오산역 쿼드 역세권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계성제지 부지를 미래지향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개발사업에 앞서 부지를 정비하고 임시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영그룹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부지 내 임시주차장 설치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장기간 방치된 폐공장의 철거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계성제지 유휴부지 일부를 활용해 시민들이 오산역에서 전철 1호선 및 버스로 환승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겠다는 방안이다.
방치된 공장 건물을 철거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슬럼화를 방지하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산시는 계성제지 부지가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트램) 연결 등과 맞물려 오산역 쿼드 역세권으로서의 미래 가치를 지닌 만큼, 해당 부지를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부영그룹과 협력해 왔다.
특히 시는 ▲계성제지 부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구상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계획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와 연계된 보상업무 등 주요 사업 과정에서 부영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성제지 부지는 오산동 637번지 일대 약 11만㎡(축구장 15개 규모) 면적의 일반공업지역으로, 15년 동안 방치돼 도시 미관과 안전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 리빌딩 구상 속에서 계성제지 부지를 개발의 중심축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부영그룹 본사 방문과 2월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조속한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 시장은 “계성제지 부지가 지닌 오산역세권의 잠재력은 오산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자산”이라며 “부영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부지를 활성화하고, 오산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오산시는 이번 협의를 발판으로 계성제지 부지 개발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며, 시민 편의와 도시 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