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성벽을 채운 빛과 무대 공연, 관객 참여형 작품을 결합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로 추석 방문객을 맞는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10월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새빛동락: 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의 첫 시즌으로, 관람객을 귀한 손님으로 맞는다는 뜻의 ‘아유가빈’을 주제로 삼았다.
행사장은 화서문 바깥 성벽과 서북공심돈, 장안문 옹성 내부, 장안공원으로 이어진다. 작품 감상뿐 아니라 소원을 담은 디지털 풍등 띄우기, 해설 프로그램,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장터도 마련됐다.
성벽 영상에 무대 공연…관객 머리 위로 나는 고래
화서문의 주제 작품 ‘인연의 빛’은 작가 7명이 참여한 연작이다. 수원화성 축성과 정조의 행차,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오늘의 수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30여 분간 보여준다. 상영은 매일 오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세 차례다.
영상에는 디지털 사진과 흑백 화면, 전통 문양과 수채화 같은 장면이 등장한다. 매회 상영 중 한국무용과 발레, 상모 돌리기 등 공연이 더해진다. 마지막에는 관객도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고 참여한다.
풍등이 떠오르는 장면에는 비눗방울이 어우러지고, 드론을 활용한 고래가 관람객 머리 위를 지나간다. 레이저 등 특수효과도 영상과 함께 사용한다.
장안문 옹성 안에서는 ‘왕의 길, 동행’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행차 장면을 담은 작품 속으로 성문을 통과할 수 있다.
화서문과 장안문 사이 장안공원에는 참여형 작품을 배치했다. ‘염원의 등: Light it up’은 솟대 모양 마이크에 소원을 말하면 그 내용이 새겨진 디지털 풍등이 성벽에 나타나 하늘로 올라가는 작품이다.
만지거나 밟고 소리를 내면 반응하는 라이팅아트와 버블라이트, 대형 젠가도 있다.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는 프린지 스테이지와 지역 상인·브랜드가 참여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보타닉 힐링존에서는 빈백에 기대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다.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와 나비, 꽃 등을 활용한 조명 포토존을 설치했고, 행사장에서는 전복·닭고기·소시지·어묵 꼬치 등 먹거리도 판매한다.
관람석·해설 예약 확인…연휴 문화시설도 운영
화서문 주무대에는 600여 석의 관람석을 마련했다. 평일에는 무료지만 주말과 공휴일, 연휴 전일에는 1인당 5000원에 예매해야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석도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화서문 특별석에서 주제 작품을 관람한 뒤 전문 해설사와 장안공원·장안문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회차당 20명이 참여하며 평일 5000원, 주말·공휴일·연휴 전일 1만원이다. 1·3회는 한국어, 2회는 외국어로 진행한다. 회차별 출발 장소가 달라 예약할 때 확인해야 한다.
행궁동이나 영화동 매장에서 당일 2만원 이상 구매한 종이 영수증을 제시하면 화서문 관람석 또는 키링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람객에게도 화서문 관람석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는 주변 문화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성행궁은 오후 9시30분까지 야간 개장하며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한다.
수원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등 5곳은 연휴 내내 운영한다. 추석 당일에는 모두 무료다. 미술관에서는 국제전 ‘패트리샤 피치니니: 킨쉽’과 소장품전 ‘블랑블랙 파노라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도 연휴에 평소처럼 운영한다. 일월수목원은 ‘엄지공주’, 영흥수목원은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특별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는 마음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추석 연휴, 빛으로 새롭게 피어난 수원화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