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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7명 군의회서 31명 특례시의회로…화성시의회, 35년 만에 독립청사

제8대 논의·제9대 건립·제10대 개청…신청사에 439억원 투입
의원 정수 14명 증가·제9대 안건 1146건…의회 규모도 확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의회는 1991년 의원 17명의 화성군의회로 출발해 35년 만에 의원 31명과 독립청사를 갖춘 특례시의회가 됐다.

 

시의회는 1일 만세구 남양읍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개청식을 개최했다. 초대 화성군의회가 문을 연 지 35년 만이다. 제8대 의회에서 시작한 건립 논의는 제9대 의회의 설계와 공사를 거쳐 제10대 의회의 개청으로 이어졌다.

 

신청사에는 439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본회의장과 6개 상임위원회 회의실, 의원실, 시민 이용 공간을 한 건물에 배치했다.

 

◇17명으로 시작한 화성군의회

 

화성 지방의회의 출발점은 1991년 3월26일 치러진 지방의원 선거다. 당시 17명이 선출됐다. 초대 화성군의회는 같은 해 4월15일 개원했다. 이호섭 의원이 의장, 최학현 의원이 부의장을 맡았다.

 

초대 의회는 1992년 4월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1993년 4월에는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호섭 의장이 연임했고 전갑만 의원이 부의장을 맡았다.

 

1995년 출범한 제2대 의회는 의원 16명으로 구성됐다. 1998년 제3대 의회 의원은 15명이었다. 제3대 임기 중인 2001년 3월21일 화성군이 시로 승격됐다. 화성군의회 명칭도 화성시의회로 바뀌었다.

 

2002년 출범한 제4대 의회는 16명이었다. 제5대 의회는 2006년 의원 11명으로 출발했다. 역대 의회 가운데 의원 수가 가장 적었다.

 

의원 정수는 제6대부터 다시 늘었다. 2010년 제6대 의회는 17명, 2014년 제7대 의회는 18명으로 구성됐다.

 

2018년 제8대 의회는 21명으로 확대됐다. 전반기에는 김홍성 의장, 후반기에는 원유민 의장이 의회를 이끌었다. 독립청사 건립계획도 제8대에서 시작됐다.

 

2022년 출범한 제9대 의회 의원은 25명이었다. 전반기 의장은 김경희 의원이 맡았다. 2024년 7월 구성된 후반기 의장단에서는 배정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화성시가 2025년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의회 명칭도 화성특례시의회로 바뀌었다. 2026년 6월3일 치러진 제10대 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31명이 당선됐다.

 

제10대 의회는 지역구 의원 28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19명, 국민의힘 11명, 개혁신당 1명이다. 초선 의원은 17명으로 전체 의원의 절반을 넘는다.

 

이계철 의원은 지난 7월2일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채덕 의원은 부의장을 맡았다. 현재 의원 수는 초대 의회보다 14명, 제9대보다 6명 많다.

 

◇제9대 의회 안건 1146건…의원 제출 조례 381건

 

의원 수가 늘면서 의안 처리 규모도 커졌다. 화성특례시의회 홈페이지 의안통계에 따르면 제8대 의회에 등록된 안건은 957건이다.

 

제9대 의회 안건은 1146건으로 제8대보다 189건 늘었다. 시장이 제출한 안건은 715건이다. 의원 제출은 422건이며 나머지 9건은 기타로 분류됐다.

 

제9대 안건 가운데 조례안은 702건이다. 시장 제출 조례안은 319건, 의원 제출 조례안은 381건이다. 기타 조례안은 2건이다.

 

처리 결과는 원안 가결 1027건, 수정 가결 46건으로 집계됐다. 철회는 2건, 폐기는 8건이다. 접수 상태로 남은 안건은 10건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제10대 의회에는 1일 현재 20건의 안건이 등록됐다. 시장 제출은 14건, 의원 제출은 6건이다. 조례안은 시장과 의원이 각각 2건씩 제출해 모두 4건이다.

 

제10대 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건립계획 수립부터 개청까지 70개월

 

독립청사 건립계획은 2020년 9월 수립됐다. 시의회는 의정활동 공간과 의회사무국 업무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은 2022년 5월 시작됐다. 시의회는 같은 해 12월 건립계획을 변경했다. 공사는 2024년 2월 시작해 지난 6월 마무리됐다.

 

건립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걸린 기간은 70개월이다. 개청은 제10대 의회 출범 두 달 뒤인 9월 이뤄졌다.

 

신청사는 만세구 남양읍 2000번지 일원에 들어섰다. 부지면적은 5519.68㎡다. 연면적은 1만1804.07㎡이며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건립됐다.

 

건립비는 439억원이다. 신청사 이전을 위한 물품 구입과 홍보전시·미디어실 조성에는 2억1300만원이 별도로 편성됐다. 

 

지상 1층에는 의회사무국과 국장실, 회의실을 배치했다. 문화강좌실과 북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도 1층에 들어섰다.

 

지상 2층부터 4층까지는 층마다 상임위원회 회의실 2곳을 배치했다. 위원장실과 의원실, 전문위원실도 같은 층에 마련했다. 2층에는 다목적강당과 직원휴게실, 3층에는 미디어실이 들어섰다.

 

지상 5층에는 본회의장을 비롯해 의장실과 부의장실, 의원휴게실, 기자회견장을 배치했다. 지상 6층에는 대회의실과 체력단련실, 방문객 휴게실을 마련했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 91면과 용역원 휴게실이 들어섰다. 지하 2층은 기계실과 전기실 등 청사 관리시설로 구성됐다.

 

 

◇300여명 참석…새 의정 슬로건 공개

 

개청식에는 이계철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31명과 역대 의장단, 화성특례시의회 의정회 회원이 참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송옥주 국회의원,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을지역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도의원과 수원·용인·광명·오산·과천시의회 의장단, 종교·사회단체 관계자 등 참석자는 300여명이다.

 

행사는 신청사 건립 경과보고와 기념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청사 건립 유공자와 지역발전 모범시민에게 감사패와 표창장도 수여했다. 현판 제막과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청사 내부 관람이 이어졌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이날 ‘신뢰는 실천으로, 변화는 의정으로’를 제10대 의정 슬로건으로 공개했다. 새 슬로건은 지난 8월 시민 참여를 거쳐 선정됐다.

 

이계철 의장은 “신청사는 의회가 누릴 새집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더 부지런히 일하라고 주어진 일터”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청사의 기준은 크기나 외관이 아니다”며 “시민의 목소리가 조례와 정책,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는 의회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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