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 임산부 배려 효율적 운영 핑크라이트 도입 제안

  • 등록 2024.05.21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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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임산부 배려석 노선버스 60.4%, 마을버스 74.8%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이 21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 대중교통의 임산부 배려석 부족 문제와 임산부 배려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핑크라이트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안양시의 시내버스 현황은 삼영운수가 23개 노선 385대, 보영운수가 12개 노선 198대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경우, 8개 운수업체에서 22개 노선 155대를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배려석 설치 현황은 삼영운수의 경우 운행 중인 노선버스 358대 중에서 257대 71.8%에만, 보영운수의 경우 198대 중에 79대 39.9%에만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되어 있다. 

 

안양시 시내버스 556대 중에서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된 버스는 336대로 겨우 60.4%에 지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마을버스는 운행 중인 노선버스 155대 중에 116대 74.8%에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되어 있다"며 "시민의 일상이 가장 많이 머무는 대중교통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충분치 않음을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핑크라이트는 지난 2017년 부산광역시에서 도입했다. 임산부가 지하철에 탑승해 발신기를 누르면, 임산부 배려석 기둥에 부착된 수신기가 빛을 내며 자리양보 안내음성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평소에는 일반인도 자리를 이용하다가, 핑크라이트가 작동할 경우 자리양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관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임산부 배려석 설치를 늘려야 한다"며 "현재 운행 중인 관내 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임산부 배려석 설치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노후 버스 및 이용률이 높은 버스를 중심으로 임산부 배려석 설치를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핑크라이트 도입에 대한 시민의견 청취, 예산안 검토 등을 통해 임산부 배려석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달라"며 "핑크라이트는 단순한 자리양보 장치가 아니라, 임산부에 대한 공동체의 인식과 배려를 증진하는 사회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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