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의 2025회계연도 채무가 1428억 원으로 집계돼 2021년보다 57% 줄고, 총부채 감소와 순자산 증가가 함께 나타나 재정 건전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월 10일부터 진행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를 29일 마무리했다.
결산검사에는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세무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결산검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수원시가 2025회계연도 마감 뒤 작성한 결산서안을 바탕으로 서류와 장부를 확인하고, 주요 사업 추진 현장도 점검했다.
지난 23일에는 인계동행정복지센터와 남수동 한옥마을 남수헌을 찾아 2025회계연도 결산 관련 사업 현장을 살폈다.
결산검사위원들은 5월 8일까지 검사 의견서를 취합해 제출한다. 검사 과정에서 나온 개선 사항은 다음 연도 예산 편성과 재정 운용에 반영된다.
결산검사는 결산서를 의회에 제출하기 전, 의회가 선임한 위원들이 결산 금액과 재무제표, 재정 집행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예산이 편성 취지에 맞게 쓰였는지 살피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점검한다.
수원시가 작성한 2025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총부채는 3172억 원으로, 2024년 3914억 원보다 742억 원 줄었다. 감소율은 19%다. 장기차입금 676억 원을 상환한 영향이 컸다.
채무 규모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25회계연도 채무는 1428억 원으로 전년 2054억 원보다 626억 원, 31% 감소했다.
시는 수인선 지하화 사업, 농수산물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 54건의 채무액 676억 원을 상환했다.
수원시 채무는 2021년 3712억 원에서 2022년 3334억 원, 2023년 2761억 원, 2024년 2054억 원, 2025년 1428억 원으로 매년 줄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채무 감소에 따라 시민 1인당 채무도 낮아졌다. 2023년 23만1000원이던 1인당 채무는 2024년 17만2000원, 2025년 12만 원으로 줄었다.
재정 기반을 보여주는 순자산은 늘었다. 수원시의 2025회계연도 순자산은 19조951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90억 원 증가했다.
자산 증가 내역을 보면 주민편의시설 자산이 2802억 원, 사회기반시설 자산이 979억 원 늘었다.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신축, 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 매입, 구운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순자산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2025회계연도 예산현액은 4조2662억 원이다. 세입 결산액은 4조3387억 원, 세출 결산액은 3조9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예산현액은 10.4%, 세입 결산액은 10.5%, 세출 결산액은 13.1% 각각 증가했다.
세입 결산액 증가는 법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증가와 체납액 징수, 국·도비 보조금 확보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시는 밝혔다.
세입 결산액에서 세출 결산액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4022억 원이다. 이월액과 보조금 실제 반납금 등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90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억 원 줄었다.
순세계잉여금은 2022년 3056억 원, 2023년 2988억 원, 2024년 2004억 원, 2025년 1902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순세계잉여금 감소에 대해 계획한 예산 집행이 늘고 집행잔액이 줄어든 결과라며 재정 운용 효율성이 높아진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채 관리와 재정건전성 유지에 중점을 두겠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인프라에 투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