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행정 업무에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업무 처리 시간이 평균 87%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AI 업무혁신 아이디어 데모데이’를 열고 29개 실무 부서가 제출한 AI 활용 사례 32건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활용 업무 개선 사례를 낸 직원과 AI에 관심 있는 직원 등 4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별도 발표 자료 없이 차담회 형식으로 주요 사례를 직접 시연하며 활용 경험을 나눴다.
시는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AI 활용 전 건당 평균 113분이 걸리던 업무가 활용 후 평균 13분 만에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단축률은 약 87%다.
분야별로는 데이터 분석·자동화 업무의 시간 단축률이 97%로 가장 높았다. 법령·자료 검색은 89%, 홍보 콘텐츠 제작은 80%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례로는 구청 내 25개 부서 노후 PC 교체 우선순위 분석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구입연도와 내구연한 등을 검토하는 데 5시간가량 걸렸지만, AI로 항목별 점수를 산정하면서 5분 만에 마무리됐다.
초과근무 매식 수량을 자동 계산하는 매크로 제작 사례도 공유됐다.
동 명칭 변경 사항을 한꺼번에 정비하기 위한 AI 활용 누리집 전수조사 프로그램, AI 음성 더빙 기술을 적용한 동영상 회의 자료 제작, 복잡한 법령 구조화를 통한 민원 답변 정확도 향상 사례도 발표됐다.
시는 단순 반복 업무를 AI로 줄이고, 확보한 시간과 행정력을 시민 소통과 현장 복지 등 행정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입 한 달 만에 29개 부서가 자발적으로 업무 개선 사례를 만들어낸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정기적인 아이디어 데모데이와 콘퍼런스를 통해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혁신 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시청 강당에서 ‘업무를 바꾸는 AI 도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제2회 AI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