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 보전을 위해 하안동 안터내륙습지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광명시는 도덕산과 구름산 사이에 있는 안터내륙습지 1만9290㎡를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안터내륙습지는 금개구리와 두꺼비 등 양서류, 다양한 곤충류가 서식하는 수생태 자원이다.
다만 갈대와 연꽃, 교란종 확산으로 육화가 진행되면서 습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습지는 2024년 환경부가 선정한 ‘1차년도 자연환경복원 필요 대상지 1그룹’에도 포함됐다.
광명시는 지난해 7월 경기 생태마당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도비 70%, 시비 30%를 반영한 총사업비 15억원을 마련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중심은 개방수면을 확보하고 육화 진행을 막아 금개구리와 기후지표종인 두꺼비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맞춰졌다.
시는 복원사업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도시형 생태·학습 공간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생태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은 현재 사전모니터링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 단계에 들어가 있다.
습지 안에 사는 금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와 동식물 분포를 먼저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원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광명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 의견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
생태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협의회, 관계부서 등 8명으로 운영협의체를 꾸렸고, 9일 안터생태교육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추진 현황과 사전모니터링, 기본계획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안터내륙습지는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금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일상에서 생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