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우농가 사료비 부담 던다…현장 건의 반영해 지원책 가동

  • 등록 2026.04.08 0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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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료 생산 확대·추경 확보 추진…중동 사태 장기화 대응 나서
유전체 분석·우량 수정란 보급 병행…한우 품질 경쟁력도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커진 사료비 부담에 대응해 한우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풀사료 생산 확대와 예산 지원을 추진하고, 유전체 분석과 우량 수정란 보급 등 품질 경쟁력 강화 정책도 함께 편다.

 

경기도는 국제유가와 해상운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사료비 경감 대책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악화로 사료값 부담이 커지면서 농가 경영비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금 확보가 쉽지 않은 농가를 중심으로 사료 외상 구매가 늘어나는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우선 도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풀사료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파주와 김포 일대 군부대 주변, 안산·화성 간척지, 여주 남한강변 하천부지 등 11곳, 979ha 규모 부지에서 풀사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영농조합법인이나 한우협회 등을 중심으로 재배를 진행해 약 1만7798톤의 풀사료를 생산하고, 68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추가로 풀사료 생산이 가능한 유휴지를 더 찾아 대규모 생산단지 지원도 넓힐 방침이다.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조사료 생산기반 시설과 기계·장비 지원, 조사료 종자 및 수확비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재정 지원과 함께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도 병행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예산을 활용해 맛과 육질 등 우수 형질을 분석하고 선발하는 ‘한우 유전체 분석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축산진흥센터가 보유한 우량 한우 정액과 수정란도 농가에 보급한다. 관련 기술 교육도 함께 지원해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일 김대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 등을 초청해 축산 현장 애로를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이번 정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영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도축 물량 증가와 대외 여건 악화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사료비 절감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해 농가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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