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풍수해 취약계층 1대1 대피체계 가동…22명 밀착 관리

  • 등록 2026.04.03 0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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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 시민 22명 발굴… 주민대피지원단과 전담 매칭
경찰·소방 합동 훈련 병행… 대피부터 수방 장비 실습까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재난 취약계층을 전담 지원하는 주민대피지원단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시민 22명을 우선 대피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역 사정에 밝은 지원단원을 1대1로 연결해 평시 관리부터 비상시 대피 지원까지 맡기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주민대피지원단은 자율방재단원, 새마을협의회 위원, 통·반장, 공무원 등으로 꾸려진 재난 대응 조직이다.

 

재난 발생 때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올해 19개 동에서 모두 489명을 지원단으로 지정했다.

 

시는 올해 재난 대피 취약계층 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어르신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가 함께 인명피해 우려 지역 거주자 가운데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시민을 파악했고, 이 가운데 22명을 우선 대피 대상자로 정했다.

 

전담 지원단원은 매칭된 가구를 정기적으로 찾아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주변 위험 요소를 살피는 일도 함께 맡는다. 평소 안부 확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사전 점검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호우특보 발효 등으로 대피 권고나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지원단원은 대상자 가정을 곧바로 방문해 대피소로 함께 이동한다.

 

대피소 입소 뒤에도 대상자가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곁에서 지원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명시는 현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전 훈련도 진행한다.

 

오는 7일과 10일 소하배수펌프장과 목감천 일대에서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민방위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1대1 동행 대피 실습, 침수 상황을 가정한 수중펌프·차수판 조작 교육 등으로 짜였다.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이 시작되는 5월 15일 전까지 모든 주민대피지원단이 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면 교육도 마칠 방침이다. 현장 대응 체계를 미리 점검해 실제 재난 때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 기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현장 밀착형 대피 체계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촘촘한 대응망으로 올여름 인명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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