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중소기업기금 ‘융자+투자’로 바꾼다…창업펀드도 조성

  • 등록 2026.04.02 0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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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운용체계 이원화…저리 융자와 직접 투자 병행 지원
투자심의위 신설해 전문성 강화…초기 창업기업 집중 뒷받침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방식에 직접 투자 기능을 새로 담았다. 기존 융자 중심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창업펀드 조성과 투자심의체계 정비까지 추진하면서 지역 중소·창업기업 지원 방식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

 

광명시는 관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광명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대목은 기금 운용 구조다. 시는 기존 기금을 융자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눠 기업 상황에 맞는 자금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안정적인 운영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저리 융자를 통해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는 시가 조성한 펀드를 활용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자계정의 사용 범위도 넓혔다.

 

창업 단계별 지원사업을 비롯해 벤처투자조합, 벤처투자모태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출자 항목을 새로 반영했다.

 

단순 융자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자금 투입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한 셈이다.

 

광명시는 올해 안에 창업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운용사와 협력해 민간 자금 유치가 쉽지 않은 초기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창업 초기에 자금 조달 문턱이 높은 기업들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우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투자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다시 기금으로 환원해 재투자하는 구조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예산 투입 없이도 기업 지원을 이어갈 수 있는 재원 순환 구조를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지원 방식이 다양해지는 데 맞춰 심의 체계도 손질했다. 기존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융자심의위원회와 투자심의위원회로 분리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새로 꾸리는 투자심의위원회는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벤처투자와 재정운용 전문가, 창업 생태계 분야 민간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는 투자 대상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이번 조례 개정이 지역 내 창업 기반과 기업 성장 여건을 함께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지원 통로가 넓어지면 기업의 성장 기회도 커지고, 지역 기업 생태계 전반에도 활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경희 사회적경제과장은 “기업의 버팀목이 되는 융자와 성장 동력이 되는 투자를 함께 운용해 두 지원책이 서로 보완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창업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계속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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