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을 위해 시민 1명당 구매량을 3매로 제한한다. 최근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번지며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자, 실제 필요한 시민들이 봉투를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광명시는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1인 3매’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3만장 수준이던 종량제봉투 공급량은 최근 비정상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4배 이상 급증했다.
시는 공급 물량을 평시 수준으로 회복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한정된 물량이 일부 구매자에게 집중되면 정작 필요한 시민들이 봉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구매 제한 조치를 내렸다.
조치가 시행되면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종량제봉투 규격과 종류에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매까지만 살 수 있다. 음식물 종량제봉투 1매를 샀다면 일반 종량제봉투는 2매 이내에서만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시는 이번 조치와 함께 현장 점검과 주문량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판매소에 물량이 몰리지 않도록 배분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균형 공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광명시는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재 종량제봉투는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재고도 확보하고 있어 수급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종량제봉투 가격은 조례에 따라 정해지는 사항으로, 원료 수급 상황을 이유로 가격을 올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꼭 필요한 시민이 봉투를 구입할 수 있도록 불가피하게 구매 제한을 시행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분리배출을 철저히 실천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순환에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해 종량제봉투 수급에 실제 차질이 생기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경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일반 봉투를 활용한 쓰레기 배출을 한시 허용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살피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현장 판매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종량제봉투 생산·공급·판매 전 과정을 관리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