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급 진료체계’ 속도…분당서울대 협력 확대

  • 등록 2026.04.01 08: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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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교수진 10명 참여…진료 2020명·수술 23건 진행
협력 의료진 50명 이상 확대 추진…로봇수술 장비 도입도 검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간 의료협력을 넓혀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체계 마련에 나섰다.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정부 결정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의료교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공공의료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과 분당서울대병원 협력을 강화해 진료체계를 정비하고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지만, 관련 정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는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현실적 대안으로 삼아 단계적으로 진료체계를 보강하고 있다.

 

성남시는 2024년 12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약을 맺은 뒤 의료교류를 본격화했다.

 

2025년 3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춘택 교수가 진료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모두 10명의 교수진이 성남시의료원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교수진은 제한된 일정 속에서도 진료와 수술 실적을 쌓고 있다. 시는 지난 1년간 협력 교수진이 환자 2020명을 진료하고 23건의 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중증 질환 치료 사례도 축적되고 있다. 대장암과 견관절 수술 등 비교적 난도가 높은 치료가 이어지면서 진료 기반이 넓어지고 있고, 일부 진료과에서는 상급종합병원보다 대기기간이 짧아지는 변화도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성남시는 분당서울대병원 협력 교수진을 현재 10명에서 50명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이에 맞춰 진료체계도 함께 손질할 방침이다.

 

외래와 입원, 수술 분야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의료원 운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고난도 수술 역량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40억원을 들여 지방의료원 가운데 처음으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 도입이 현실화하면 보다 정교한 수술 환경 조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31일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응급실 등 필수의료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보며 내방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이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도 들었다.

 

성남시는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력 확대, 교수진 보강, 수술 장비 확충 등을 병행하며 성남시의료원의 진료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공공의료기관이 지역 내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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