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독서국가’ 선언에 동참한 데 이어 ‘독서도시 수원’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수원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핵심 수단으로 독서를 제시하며, 독서를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본격 추진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독서도시 수원’ 비전 선포식은 지난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준혁 의원,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시민과 청소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 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축사, ‘왜 지금, 독서도시인가?’를 주제로 한 공감 토크, 독서도시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독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 세대가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독서도시 수원이 독서국가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이 시장과 어린이, 청소년, 시민, 도서관, 학교 대표가 함께 독서도시 선언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제1호 독서도시 수원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어린이가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 환경 조성, 청소년의 미래 준비를 위한 독서 기반 강화, 독서를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삼겠다는 수원시의 의지 등이 담겼다.
수원시 주민자치협의회는 모든 동네를 책이 있는 독서마을로 만들겠다고 했고, 도서관은 책과 정보, 사람을 잇는 열린 지식공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학교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탐구하고 발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 토크에서는 이 시장과 학부모, 작가, 지역 서점 대표가 참여해 독서가 필요한 이유와 독서도시 조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서는 ‘2026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올해의 책도 발표됐다. 선정 도서는 나태주의 ‘너를 아끼며 살아라’,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정문정의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 안녕달의 ‘별에게’, 이성수의 ‘동리정사’ 등 5권이다.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는 시민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참여형 독서 운동이다. 시는 선정 도서를 중심으로 공연과 강연, 독서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수원시 독서도시 추진계획’에 따라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스마트 독서 ▲수원시가 책임지는 평생독서 ▲어디서나 즐기는 일상독서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편 ‘독서국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독서교육을 국가 핵심 정책으로 전환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지난 1월에는 범국민 공감대 확산과 정책 추진을 위한 ‘독서국가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으며, 독서 캠페인과 입법·예산 정책화, 독서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