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지원에 본격 나섰다.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기금을 조성해 대기업과의 복지 격차를 줄이는 안산형 상생 노동복지 모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안산시는 지난 26일 안산상공회의소 그레이트홀에서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법인과 함께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및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기반으로 기업 규모에 따른 복지 수준 차이를 완화하고, 지역 내 상생과 연대의 노동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기금법인이 함께하는 3자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양승철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장, 장현준 기금법인 대표, 참여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사업 출범을 기념하고, 지속적인 상생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과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은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 참여기업 확대, 우수사례 확산,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기금법인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참여기업 노동자에게 명절 복지와 건강검진, 휴양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법인에는 3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혜 대상 노동자는 574명이다. 안산시는 올해 기업 출연금과 시·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약 6억4천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노동자 1인당 80만원 수준의 복지비 지원과 지역업체 할인 이용 등 다양한 혜택 제공에 활용된다. 기업 출연금은 노동자 1인당 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장현준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법인 대표는 “참여기업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기금이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상생의 가치가 넓게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안산형 모델을 통해 상생 노동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국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