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중동전쟁 장기화에 에너지 비상대응…차량 5부제

  • 등록 2026.03.26 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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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 열고 공공·민간 아우른 에너지 절감 대책 가동
청사 전력 절감·대중교통 활성화 병행…시민 참여 확대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자원 안보 위기 심화에 대응해 공공과 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에너지 절약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시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차량 5부제 시행, 청사 에너지 절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시민 참여형 생활 캠페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전쟁 직후 ‘지역경제 및 민생안전 대응 TF’를 꾸린 데 이어, 지난 18일 원유 관련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올라가면서 선제 대응체계를 가동해 왔다.

 

이날 회의에는 김보라 시장과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부서별 계획과 실행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청사의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보다 3%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복도 조명 50% 소등, 엘리베이터 저층 운행 제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공무원 차량 운행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공무원 차량 1380여 대에 대해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 위반자에게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카풀 운영과 대중교통 이용도 함께 유도해 연료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절감 참여를 넓힌다.

 

시는 공동주택 단지, 민간단체, 소상공인연합회, 종교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IP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을 알릴 계획이다.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똑버스 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버스 승강장 냉난방기와 온열의자 가동 중지, 무상교통 이용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안성시는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고 밝히고, 불필요한 사재기 방지와 장바구니·에코백 사용 확산을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면세유 지원, 유기질비료 사용 독려, 농자재 수급 안정 대책 등을 추진해 에너지 위기 여파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 강도 높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안성의 특성을 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은 행정만의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가정과 일터에서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국제 에너지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준 기자 l680502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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