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서울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화성시인재육성재단과 함께 전국 최초의 지자체형 영재교육원을 열고 미래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자체 출연기관이 영재교육원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첫 사례로, 지역 공공교육과 대학의 전문성을 결합한 새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다원이음터에서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영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영재교육원은 화성특례시와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서울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가 참여하는 4자 협력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시는 지역이 주도하고 대학이 교육 전문성을 보태는 방식으로 영재교육 체계를 구축해 기존 교육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개원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서울대와 서울교대 관계자,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해 영재교육원의 출범을 함께했다.
영재교육원은 관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과학과 정보 분야를 중심으로 짜였으며, 창의적 연구활동과 인성·리더십 교육을 포함한 총 100시간 규모의 심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반영해 구성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시흥영재교육원은 첨단 과학 이론과 최신 글로벌 연구 흐름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서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초·중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영재교육 교수법을 지원한다.
화성특례시는 이런 협력 구조를 통해 교육 내용의 전문성과 현장 적합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영재교육원 개원을 계기로 지역 내 교육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고,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단순한 학업 심화를 넘어 연구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 리더십까지 아우르는 교육으로 미래형 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자체와 대학의 역량을 결합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 선도적 모델인 이번 영재교육원에서 서울대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의 우수한 강사진, 수준 높은 전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글로벌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영재교육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교육청의 설립 승인을 받은 뒤 올해 초 시범사업을 마쳤다. 시는 오는 4월 신입생 모집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