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서 통했다…경기도형 바우처택시 1년 만에 이용자 66배 급증

  • 등록 2026.03.16 08: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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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시범사업 안착…교통약자 이동편의 확대
콜택시 대기 줄었다…타 시군 확대 추진 본격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의왕시에 처음 도입한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이용자가 시행 1년 만에 66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이동 접근성을 높인 데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까지 줄이는 효과를 내면서 도는 다른 시·군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경기도형 바우처택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이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의왕시는 지난해 1월 7일부터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등록택시 327대 가운데 178대를 바우처택시로 운영했다.

 

그 결과 이용자는 2024년 179명에서 2025년 1만1815명으로 급증했다. 경기도는 시행 1년 만에 이용자가 전년보다 6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평소에는 일반택시로 운행하다가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의 호출이 들어오면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전환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주요 이용 대상은 중증보행장애인 가운데 비휠체어 장애인과 임산부 등이다.

 

기존 바우처택시는 전화 등으로 이용 신청을 해야 했지만,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차량 호출과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 요금은 택시요금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기본요금 1700원이며, 1만5000원을 초과한 금액은 이용자가 부담한다. 이용 횟수는 하루 2회다.

 

경기도는 바우처택시 이용 증가가 장애인콜택시인 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 단축으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특별교통수단 이용이 필수적이지만, 비휠체어 장애인도 함께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면서 배차 대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똑타 앱을 통한 바우처택시 이용이 쉬워지면서 수요가 분산됐고, 결과적으로 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이 줄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실제 의왕시 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은 2024년 12월 기준 관외 58.7분에서 2026년 1월 43.7분으로 15분 줄었다. 관내 대기시간도 같은 기간 38.4분에서 36.3분으로 2.1분 감소했다.

 

현재 바우처택시는 경기도 19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대상과 요금 체계는 시·군별로 다르다.

 

이관행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시각장애인 등 비휠체어 장애인의 똑타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른 시·군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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