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동저수지 일대 483만㎡ 호수공원 추진…광교호수공원 2.4배

  • 등록 2026.03.16 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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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계획 반영 착수…국내 최대 수변공원 구상
산책로 먼저 개방…문화·체육 품은 랜드마크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와 송전천 일대를 연결해 광교호수공원의 2배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 호수공원 조성에 나섰다.

 

시는 483만여㎡ 규모의 수변공원을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공원녹지기본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현재 일부 공원화 작업이 진행된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조성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초대형 호수공원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6261㎡다. 시는 이 일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10만㎡ 이상 대규모 도시공원을 조성하려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지정에 앞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도시기본계획에 관련 내용을 담아야 한다.

 

이동저수지 일대 예정지 가운데 호수 면적은 269만7762㎡, 육상 면적은 213만8499㎡다. 전체 면적은 기존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 202만5000㎡의 약 2.4배 규모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동호수공원은 직·주·락 개념으로 조성하는 이동읍 공공주택지구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함께 갖춘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동저수지 하단 수상 구간에 수상스포츠와 수변 감상이 가능한 스포츠·레저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육상 구간에는 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과 체류형 숲속 휴게시설, 수목원, 야영장 등을 갖춘 휴양 공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배후공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동호수공원을 송전천·진위천 산책로와 잇는 방안도 추진한다.

 

용인시는 이동읍 신도시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용덕저수지에서 이동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용덕사천과 송전천 수변공간을 시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산책로 규모도 대형이다. 이동저수지 둘레는 13㎞가 넘고, 송전천과 용덕사천 산책로 8.5㎞까지 더하면 장거리 보행로이자 자전거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용인시는 이동호수공원을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처인구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지난 9일 열린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발전전략’ 최종보고회에서 이동저수지 일대 문화시설 조성과 이동읍 신도시 내 공연장·박물관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수변공간에 테라스와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집적해 문화·관광 기능을 갖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이 같은 구상이 가능한 배경으로는 이동저수지 일대가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고 인공시설이 많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이 시장은 “이동저수지 일대는 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묶였다가 45년 만인 2024년 12월 규제에서 풀린 곳”이라며 “지역이 넓고 지형도 완만해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정식 공원 지정 이전부터 시민 이용이 가능하도록 현장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이동읍 중심지와 가까운 송전리 일대 이동저수지 2㎞ 구간에는 둘레길을 조성했고, 사계절 낚시터 인근부터 절골 쉼터까지와 송전레스피아 인근 수상 구간에는 목재 덱을 설치했다.

 

절골 쉼터에서 이진봉 쉼터까지 기존 숲길까지 더하면 약 4㎞ 구간을 걸을 수 있다. 절골 쉼터 인근 덱에는 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했다.

 

시는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과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와 공원조성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이동저수지 전역과 송전천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저수지는 경기 남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64년 공사를 시작해 1972년 준공된 경기도 최대 규모 저수지다.

 

저수용량은 2094만t으로 도내 2위인 고삼저수지의 1.3배 수준이다. 둘레는 13㎞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등을 포함한 광교호수공원 둘레 6.5㎞의 2배에 달한다.

 

일몰 무렵 어비2리 동도사 인근에서 바라보는 이동저수지 풍경은 ‘어비 낙조’로 불리며 용인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승준 기자 l680502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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