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비·눈에 천장 뜯었다”…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 4개월 만에 누수 보수

  • 등록 2026.03.09 1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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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지하주차장 천장 절개 뒤 사다리 세우고 보수
수원시 “지상부 조경 물 스밈 추정…원인 조사 중”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의회 신청사 지하주차장에서 누수 보수 공사가 진행되면서 개청 4개월 만에 시설 하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 저녁 짧은 비와 눈 이후 누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9일 수원시의회 신청사 지하주차장에서는 천장 일부를 길게 뜯어낸 상태에서 사다리를 세우고 작업자가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천장 마감재는 내부 점검을 위해 절개됐으며, 현장에는 방수 장비와 작업 안내 표지판이 설치된 채 점검과 보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공사 상황과 관련해 “현재 지하주차장 관련 작업은 하자 보수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며 시설공사과 공공건축1팀에서 업체를 불러 점검과 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수 계획은 진행 중이지만 세부 일정이나 구체적인 보수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정확한 보수 범위와 계획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배관이나 관로에서 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상부 조경 부분에서 물이 스며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천장과 일부 벽체를 절개해 내부 구조를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수 발생 시점은 지난주 목요일 저녁 비와 진눈깨비, 눈이 내린 이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의 강수 이후 보수 공사가 진행된 점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잠깐의 비와 눈에도 이런 상황이라면 장마철 집중호우 때는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신청사는 지난해 11월 17일 인계동에서 개청했다. 1952년 출범 이후 시청 청사를 함께 사용해 온 수원시의회가 73년 만에 확보한 독립 청사다.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1만2690㎡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시민마루와 홍보관, 브리핑룸, 수유실 등 시민 개방 공간이 마련됐고 본회의장은 2층에 들어섰다. 상임위원회 회의실과 의원실, 전문위원실은 5층부터 9층까지 배치됐다.

 

또 IoT 기반 조명과 냉난방 자동 제어 시스템, 스마트 회의 시스템, 태양광 설비 등이 적용된 스마트·친환경 청사로 조성됐다.

 

그러나 개청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주차장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되면서 청사 시공 완성도와 하자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는 누수 원인을 조사한 뒤 하자 보수 절차에 따라 추가 보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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