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의 본공사 계약이 체결되면서 대형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흥시는 4일 조달청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사업의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과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 간 체결된 것으로 총공사비는 4338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 체결로 병원 건립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가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2024년 12월 우선시공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8월 착공 이후 토공사와 가설공사 등 기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전체 공사를 대상으로 한 총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부지에 건립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1만2896㎡ 규모에 800병상과 27개 진료과,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병원은 암과 심뇌혈관질환, 소아·응급·감염병 등 주요 질환 치료 역량을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의료기관으로 조성된다.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립대병원 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중심 기관으로 운영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수련체계와 연계해 의료인력 양성과 임상 연구 기능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은 서울대 시흥 인공지능(AI) 캠퍼스와 연계한 ‘AI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구축된다. 인공지능 기반 진단과 치료 기술, 의료데이터 분석 연구 성과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분야 연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의료 연구와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 임상 연구가 결합되는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은 2019년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시흥시가 병원 설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치며 사업이 추진돼 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본공사 계약 체결은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병원을 필수 공공의료 거점이자 인공지능 기반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병원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과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