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최근 3년간 조류독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제로’를 기록했다.
고양시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폐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비롯한 고위험 가축전염병을 차단했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체계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시는 축산차량에 대한 GPS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운영해 이동 경로를 전산화하고 빅데이터로 관리한다.
과거 서류·면담 중심의 역학조사가 20시간 이상 소요된 것과 달리, 현재는 이동 차량과 경로를 즉시 파악해 초기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농장 주변 CCTV를 통해 출입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축산시설 진입 시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등 사전 차단 장치도 가동 중이다.
장항습지 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 지역에서도 축산차량 운행 상황을 상시 확인한다.
전문성 강화도 병행했다.
시는 민간 임상수의사 6명을 위촉해 소·돼지·염소 대상 구제역 백신 접종과 채혈을 직접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97.7%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축산 차량은 농업기술센터 내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인접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방역 초소를 즉시 설치해 통제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했다. 창릉천에서 야생조수 폐사체가 발견되는 등 위험 요인이 높아지자 철새도래지와 농가 주변 도로에 대해 광역방제차량 7대를 투입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 관리도 강화했다. 반려견 브루셀라 감염 사례 증가에 따라 이동 제한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광견병 예방접종은 연간 6,000두 이상 진행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아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첨단 기술과 현장 방역을 결합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