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는 올해 382억 원을 투입해 총 9416개의 노인 일자리를 운영하며, 정책 방향을 공익활동 중심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로 확대한다.
고양시는 올해 공익활동형 6667개, 역량활용형 1573개, 시장형 906개, 취업알선형 27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시장형 일자리는 수익에 따라 참여 인원을 늘릴 수 있는 구조로, 2022년 328명에서 올해 90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9만7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공익활동을 넘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간과 협력한 시장형 일자리가 대표적이다. GS리테일과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한 ‘GS25 시니어 동행편의점’에서는 어르신들이 계산, 진열, 고객 응대 등 매장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중산산들점과 주엽한사랑점, 주엽본점에 이어 올해 1개 점포가 추가되면 총 4개 점포에서 56명이 근무하게 된다.
실버 카페 사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고양시는 지역 커피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운영 중이며, 현재 4개 매장에서 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을 수료한 6명도 올해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동체사업단을 통한 수익형 일자리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행주농가’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해 지난해 약 2억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봉제 경력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도 생활용품과 출산 축하 선물을 제작해 지난해 1억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학교 환경 관리와 병원 도우미 등 기존 공익형 일자리 일부를 시장형으로 전환해 참여자의 근무시간과 보수를 늘리고, 시 재정 부담을 줄이는 구조도 마련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립형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시장형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노인 복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