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4년 동안 해온 일을 정리한 책 '화성을 이렇게' 출판기념회를 7일 수원대학교 신텍스에서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1만3천여 명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고, 화성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정 시장의 사인회로 시작됐다.
책을 들고 줄을 선 시민들은 화성의 변화가 자신들의 삶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어 식전공연, 개회선언, AI 드론 영상, 저자와의 대화 등이 진행됐다. 드론 영상은 책에 소개된 화성의 명소를 하늘에서 촬영한 장면을 보여주며 행사의 분위기를 높였다.
화성 초등학생들의 ‘화성아리랑’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 시장은 책을 쓴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도시는 시민이 주인입니다. 이 한 문장을 중심에 두고 지난 4년을 운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책의 첫 문장도 “이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정 시장은 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시민이라며, 행정도 시민의 편안함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도시 발전의 기준도 새롭게 보자고 했다.
그는 건물이나 기업 유치 같은 외형적인 성장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판단한다.
대신 시민이 얼마나 편하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사는지가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성장은 외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평가합니다”라는 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정책보다 시민, 속도보다 방향, 성과보다 책임”을 우선했다고 밝혔다. 빨리 보이는 성과를 내는 것보다, 도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 행정이 시민에게 책임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여러 국회의원, 전직 장관, 문화·체육 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정치 성향으로 갈리는 행사라기보다, 시정 운영 자체가 평가받는 자리였다는 의미다.
책에서 가장 강조되는 내용은 ‘균형발전’이다.
화성은 넓은 도시다. 동탄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봉담·정남·향남 등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다.
정 시장은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 화성을 4개 생활권으로 나누고, 각 지역이 스스로 생활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30분 생활 행정”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노력에서 나왔다. 시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멀리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정 시장은 화성의 빠른 성장 속에서 공동체가 약해진 점도 문제로 보았다. 그래서 돌봄·안전·환경·교통 등 생활과 가까운 정책을 강화해 시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그는 “함께 사는 도시가 더 강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도와드림 QR’처럼 시민이 직접 행정에 의견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중요한 변화로 소개됐다. 정 시장은 이런 시스템이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행정 책임성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 책은 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든 화성의 기록”이라며 “화성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 '화성을 이렇게'에는 ▲새로운 행정체계 ▲기회의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 ▲안전한 도시 ▲사람 중심 도시 ▲시민 행복 도시 등 6가지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화성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었는지를 쉽게 정리한 것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화성은 앞으로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명근 시장의 답을 확인하는 행사였다.
정 시장이 강조한 “도시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말이 앞으로 화성 시정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화성이 외형 중심의 도시에서 시민 삶 중심의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