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2040년 인구 154만 명을 지향하는 도시 성장 구상을 확정하며 수도권 남부 핵심 메가시티 도약에 나섰다.
화성특례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고, 장기 도시 성장의 기준이 될 계획 인구를 154만 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 규모는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소비시장 확대, 노동력 공급, 산업 입지 형성, 교통·재정·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화성특례시는 현재 인구 증가 속도와 산업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154만 명 규모의 도시로 확장될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광역시급 도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독자적 경제·생활권 형성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인구 150만 명 이상 도시는 자체적인 대규모 소비시장 형성이 가능하다. 대형 유통·문화시설 유치, 글로벌 기업 투자,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화성특례시는 자동차·반도체·바이오·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산업 기반에 대규모 정주·노동·소비 인구가 결합될 경우, 스마트 제조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산업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구 규모는 광역철도망 구축, 급행 도로 확충, 신도시급 개발 사업 추진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국·도비 확보와 광역 인프라 투자 논의에서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이행을 통해 인구 증가와 도시 기능 확장이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방향은 ▲광역 교통·도시 인프라 확충 속도 조절 ▲난개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 도시계획 ▲산업·주거·환경의 균형 ▲문화·교육·환경 인프라의 동시 확장 ▲삶의 질 중심의 도시 정책 전환이다.
화성특례시는 인구 규모 확대를 단순한 수치가 아닌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삼아,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초대형 도시로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