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첨단도시 청사진 구체화…성장엔진 본격 가동

  • 등록 2025.12.23 0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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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R&D클러스터 속도
기업유치·광역교통 기반 동시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첨단산업과 교통 혁신을 축으로 도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며 자족형 미래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경제자유구역 추진, 환상형 첨단클러스터 조성, 기업 유치와 민생경제 회복을 병행하며 성장 동력과 기반을 동시에 다졌다는 평가다.

 

수원시는 올해 서수원 권역 3.3㎢를 중심으로 한 수원경제자유구역 구상을 본격화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며 첫 관문을 통과했고, 시민계획단 토론과 전담 추진단 구성, 투자 유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내년 말 지정을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연구개발 거점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축이 될 환상형 혁신클러스터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권선구 입북동 일원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12년 만에 본궤도에 올라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예고됐고, 탑동이노베이션밸리는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까지 연계해 첨단산업 거점을 환상형으로 구축하는 전략이다.

 

 

구도심 재도약의 신호탄도 켜졌다.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며 국비·도비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가 확정됐다. 20년 넘게 정체됐던 사업이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으로 이어질 발판을 마련했다.

 

성장 전략의 또 다른 축은 기업과의 동반 성장이다. 수원시는 올해 반도체·바이오·IT·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14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기술 지원과 산관학 협력도 강화했다. 그 결과 고용률은 6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민생경제 회복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화폐 수원페이는 최대 규모 인센티브를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했고, 이용자 설문에서 87%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과 특례보증 지원도 상권 회복에 힘을 보탰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스마트 교통을 병행했다. 신분당선·동탄인덕원선 전 구간 착공, GTX-C·수원발 KTX 사업 추진,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노력으로 첨단도시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수요응답형 교통(똑버스) 확대와 자전거·친환경 교통 정책도 성과를 냈다.

 

아울러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AI 기반 자율주행과 미래 교통 비전을 시민과 공유했다. 국제 교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첨단산업과 교통 혁신을 두 축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기업과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을 바탕으로 수원을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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