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2026년 2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7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소득 기준을 없애고 백신 선택권을 넓혀 고령층의 예방 접근성을 대폭 높인 것이 핵심이다.
광명시는 그동안 5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지원해 왔으나, 고령층의 발병 위험과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범위를 전면 확대했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시민은 소득과 무관하게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선택도 개선됐다. 기존 생백신 위주에서 생백신과 사백신 중 선택 접종이 가능해졌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총 6억 758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대상은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고 광명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70세 이상 시민과 50세 이상 취약계층 등 약 3만 379명이다.
생백신은 시가 백신 비용을 지원해 일반 시민은 위탁의료기관에서 개인부담금 1만 9천610원만 내면 접종할 수 있고, 취약계층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한다.
사백신은 일반 시민과 취약계층 모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며, 2차 접종 완료 시 생백신 비용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망설이던 70세 이상 시민 누구나 예방 기회를 갖도록 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시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을 따라 띠 모양 발진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고령층일수록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크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