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주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주민선택 동장임용제’를 처음 시행해 광명6동장에 반영미 후보자를 선출했다. 시는 이번 결과를 주민참여 행정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주민선택 동장임용제는 민선8기에서 제시한 동장공모 시범사업으로, 주민 자치권을 강화하는 국정과제 취지에도 맞춰 도입됐다.
시는 광명6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주민공개 모집으로 주민평가단을 구성하고, 내부 공무원 중 자격 요건을 충족한 후보자 2명을 최종 발표했다.
13일 열린 공약발표회에서는 정원도시과 홍찬용 후보가 ‘주민과 함께 가꾸는 마을정원’을, 일자리경제과 반영미 후보가 ‘생활돌봄체계 확립과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발표 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한 주민평가단 투표가 진행됐고,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참여도 지원했다.
투표 결과 반영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그는 “주민이 선택한 동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주민이 직접 지역 공직자를 선택하는 제도적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주민참여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자는 시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정식 동장으로 임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