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24일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 1조2840억 원 편성과 함께 경제 혁신, 신재생에너지 전환, 생활인구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경제 둔화와 세수 결손 속에서도 시민 중심 행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올해 행정·돌봄·평생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교통 서비스 강화, 야간 경제 활성화, 기업 투자 유치 확대, 축산냄새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방문객 60만 명을 기록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30만 명 이상이 찾은 박두진문학길 성과도 언급하며 지역 관광 기반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 총액은 일반회계 1조1천억 원, 특별회계 1840억 원 등 1조2840억 원으로 올해 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다.

보건복지 분야에 4323억 원, 문화·관광·산업 분야에 1308억 원, 농업 분야에 1177억 원, 도시·환경 분야에 1580억 원, 도로·교통 분야에 829억 원 등이 배정됐다.

김보라 시장은 내년도 역점 시책으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 RE100 기반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안성온시민’ 제도 등 생활인구 확대, 보건·복지·의료·주거 분야의 돌봄서비스 강화, 생활 속 문화공간 확충과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아동친화도시 및 평생학습도시 조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고위험 시설 상시 점검과 안전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보라 시장은 “모든 예산은 철저한 데이터 검증과 현장 확인을 바탕으로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는 시민을 향한 분명한 의지와 안성의 미래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은 서울과 세종의 정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국가정책 흐름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