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2026년 예산 1조6419억 확정…민생·미래 투자 확대

  • 등록 2025.11.19 1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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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청소년·출산 지원 등 생활안정 정책 강화
바이오,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예산 본격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1조 6,419억 원 규모로 편성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재정 운영 방향을 내놨다. 시흥시는 해당 예산안을 오는 21일 시흥시의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4135억 원, 특별회계 2284억 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285억 원 줄었지만 이는 지방채 발행 종료와 내부거래 수입 조정에 따른 것으로, 실제 시가 자체 확보한 자주재원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세입은 지방세 4795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 원 등이 핵심 비중을 차지한다.

 

시는 제한된 재원 속에서도 신규 복지정책을 대폭 반영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기본교통비(22억 원), 초·중·고 입학준비금(16억 원) 등이 처음 편성됐고, 출생축하금도 19억 원으로 확대해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했다.

 

분야별 예산은 △미래산업 기반 조성 47억 원 △도시 인프라 구축 565억 원 △시민 안전·편의 향상 335억 원 △민생경제·소상공인 지원 224억 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 원 △미래교육 131억 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 원 △보훈·노인 복지 453억 원 △청년·청소년·다문화 145억 원 △아동·여성 지원 453억 원 △문화·체육·관광 114억 원 △보건·의료 285억 원 △농축수산 분야 101억 원 등이다.

 

특히 시는 미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와 인공지능 기반 행정 플랫폼 ‘시흥-온’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AI 중심 산업 생태계가 지역 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지역경제 체질 개선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 예산도 포함돼 ‘주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한편 시는 본예산과 함께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 2조6056억 원도 제출해 의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추경안에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의무경비가 포함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재정 환경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챙기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시흥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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