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통시장 방역소독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감염병 예방과 시장 안전 강화를 위해 올 9월부터 12월까지 총 세 차례 방역소독비의 50%를 보조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 내 전통시장으로, 시장별 자체 방역을 실시한 뒤 신청하면 월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2월 1일부터 18일까지이며, 신청 안내는 시청 홈페이지와 성남상권활성화재단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8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9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갖췄다.
성남시는 이번 조치가 전통시장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지원 횟수를 연 최대 9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전통시장 방역소독비 지원은 상인의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적 첫 사례”라며 “성남시가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