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가 2026년도 시정의 핵심 가치를 ‘민생 안정과 복지 강화’로 정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실현에 역량을 집중한다.
화성시 정구원 제1부시장은 12일 제246회 화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을 대신해 2026년도 본예산안(3조7523억 원)을 제출하며 “복지는 시의 존재 이유이자 행정의 중심축”이라며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구원 부시장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시민 중심의 민생행정’으로 규정했다. 시는 ▲기초생활 보장 확대 ▲통합돌봄체계 구축 ▲복지기준선 제정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통합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요양·주거를 연계한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착공과 실버드림센터 준공을 통해 지역별 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자살예방센터, 금융복지상담센터 등 사회안전망을 확대해 “단 한 사람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시정 철학을 구체화한다.
화성시는 복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정구원 부시장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경제의 길을 열겠다”고 밝히며, AI 산업벨트·RE100 기반 녹색산업단지 조성·MARS 프로젝트 추진 등을 내년도 주요 경제 전략으로 제시했다.
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85억 원 ▲소상공인 자금 60억 원 ▲지역화폐 1조 원 발행 등 민생경제 지원책을 병행하고, 자율주행 리빙랩 및 서부권 미래첨단기술 특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해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화성시는 내년 2월 동탄·병점·효행·만세 등 4개 일반구 출범을 앞두고 ‘30분 생활권 행정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정구원 부시장은 “지역별 특화 예산과 정책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는 ▲동탄트램 건설 ▲신안산선 향남 연장 ▲황금해안길 조성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 등 3970억 원 규모의 도시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정구원 부시장은 “기후경제로의 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시민참여형 RE100마을 조성, 태양광 펀드 확대,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약속했다.
또 화성예술의전당과 화성시립미술관 건립, 에코팜랜드 활성화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도 병행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정연설은 화성시가 ‘복지와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구원 제1부시장은 민생 중심 행정과 균형발전, 산업혁신을 아우르는 시정 비전을 통해 2026년을 시민 체감 복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