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 송전선로·LNG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효양)가 충남 당진 환경운동연합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송전선로 건설과 LNG발전소 추진으로 인한 환경·건강 피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간담회는 지난 5일 당진 환경운동연합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측은 송전선로 건설과 LNG발전소 운영이 가져올 환경 훼손과 주민 생활권 침해, 에너지 정책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발전소 가동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인근 지역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효양 위원장은 “정부와 한전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일방 추진하고 있다”며 “안성의 환경과 주민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피해지역 간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성렬 충남환경연합 상임대표는 “당진 역시 유사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자”고 답했다.
비대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송전선로 노선 재검토 ▲LNG 대체 에너지 모색 ▲지자체의 중재 및 정보공개 강화 ▲시민 여론 수렴 절차 제도화 등을 공동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또한 향후 토론회·공청회 개최를 통해 여론을 확산하고, 한전 및 관계기관에 공식 건의문 제출과 항의 시위를 병행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안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문제”라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