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이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지속되는 교통정체로 입주기업과 근로자, 주민 모두가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실질적 행정 개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문승호 의원은 6일 제38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판교 제3테크노밸리 내 첨단학과 대학 유치가 무산된 배경에도 제2테크노밸리의 심각한 교통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는 경기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제출한 2025년 상반기 분석자료에 따르면,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진·출입로의 주요 구간인 판교아이스퀘어오피스텔 앞 삼거리와 금토동 삼거리의 출퇴근 혼잡도는 ‘F등급’으로 평가됐다.
문승호 의원은 “이는 사실상 교통이 마비된 수준”이라며 “입주 기업들이 자비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상황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5년간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주택공사에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만 1,500건이 넘는다”며 “교통 불편으로 인한 인력 이탈과 기업 이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호 의원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현재 제2판교로 접근하는 광역버스는 20개 노선, 115대에 불과해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철도 연결망 확충과 남부광역철도망 관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통 인프라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도로 확충, 버스 노선 조정, 철도망 구축 등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승호 의원은 이번 발언을 통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판교 테크노밸리 교통 문제에 개입해, 산업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