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외교의 중심으로 떠오른 시흥, 세계커피콩축제 성료

  • 등록 2025.11.03 1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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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대사관·농장 참여, 커피 통한 문화외교 새 지평 열어
국제교류와 산업발전 결합…시흥, 글로벌 커피도시로 도약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난 1~2일 은계호수공원에서 개최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세계 각국의 커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커피 외교’를 주제로,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과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테말라, 케냐, 에콰도르, 온두라스, 탄자니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커피를 통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이 커피 외교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커피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15개국 커피 생산국 대사관과 농장이 참여했으며, 전국 각지의 로컬 카페들도 함께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산지 커피를 시음하며, 준비된 다회용 시음잔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세계커피대회(WCC)’와 ‘K-커피 어워드’ 등 주요 프로그램은 커피 생산국 농부들의 노고를 조명하고, 커피를 문화·산업·외교의 매개체로 확장한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커피 교육, 청소년 바리스타 경연, 친환경 캠페인 등 지역과 환경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경민 세계커피콩축제 감독(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은 “시흥은 소비 중심의 커피축제를 넘어 세계 커피산업 발전과 농부 권익 향상을 위한 외교적 무대로 발전하고 있다”며 “커피가 만드는 국제적 연대를 시흥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주관단체는 내년부터 참여국을 확대하고, 생산국과 소비국을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로드맵을 추진해 시흥을 한국 커피문화의 중심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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