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Playmaker)’로서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간 30일 경기연구원과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KAPS)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서 영어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피스메이커(Peacemaker), 페이스메이커(Pacemaker), 그리고 플레이메이커(Playmaker)의 ‘3P 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 일화를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어도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한미 양국이 경제와 안보를 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임기 내 100조 원(약 7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는 한미동맹의 양날개로, 양국 경제가 깊이 연결될수록 평화는 공고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피트 리키츠 미국 상원의원과 만나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협력도 요청했다.
이 법안은 한국 전문 인력이 미국 내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신규 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키츠 의원은 “법안의 취지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워싱턴 체류 중 미 정부·학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경기도가 한미동맹의 새로운 연결축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