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 서밋(Tourism Innovation Summit·TIS) 2025’에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대표단이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용인이 한국을 대표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외교를 펼치며 ‘한국의 도시’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세비야의 전시·컨벤션 시설 ‘피베스(FIBES)’에서 열린 TIS 2025의 메인 데스티네이션 파트너로 초청받았다.
이번 행사는 용인시와 세비야시의 우호협약 체결과도 맞물려, 시 대표단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세심한 준비에 나섰다.
TIS 공식 유튜브에는 이상일 시장이 두루마기를 입고 감사패를 받는 장면, 시 대표단이 한복을 입고 개막 오찬과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TIS 2025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공개됐다.
여성 공직자들은 저고리와 아얌, 남성 공직자들은 도포와 갓을 착용해 현지 관계자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세비야의 호세-루이스 산스 시장에게 조선 선비의 상징인 ‘갓’을 선물하고 함께 착용한 채 사진을 찍었다.
또 용인 민화동호회가 그린 ‘호작도’, 도예명장이 제작한 ‘용무늬 철화분청 사기’, 자개 쟁반·명함집 등을 전달하며 한국의 정체성과 장인정신을 소개했다.
현지 인사들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감탄을 표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세비야가 용인을 한국 대표 도시로 초청한 만큼, 문화와 전통을 통해 한국과 용인을 알리고자 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며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외교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