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상에 하나뿐인 도서관으로”…경기도서관 첫 공개

  • 등록 2025.10.26 1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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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여는 ‘사람과 책, 그 사이 경기도서관’
도민 합창·토크·퍼포먼스로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 출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5일 문을 열고 도민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사람과 책, 그 사이 경기도서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개관식 대신, 도서관 투어와 키워드 토크, 도민 합창, 독서다짐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건물만 크게 짓고 책만 채우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사람과 사람, 책과 세상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3년 전 착공식에서 점을 찍었다면 오늘은 선을 긋는 날”이라며 “경기도서관이 도민의 생각과 삶을 잇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 ‘AI’, ‘사람 중심’을 3대 키워드로 내세운다.
버려진 자원으로 만든 가구와 태양광·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시스템, ‘AI 독서토론’ 등 실험적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르신, 이주민까지 모두가 머물 수 있는 포용적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날 김 지사는 ‘첫 만남 투어’를 직접 진행하며 도서관 건축가, 지역서점 대표, 어린이 기자단 등과 인터뷰했다.

 

이어 열린 ‘키워드 토크 – 사람과 책, 그 사이 이야기’에서는 백은별 작가, 박위 작가, 김민식 서점 대표 등과 함께 도서관의 의미와 책이 주는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의 고등학교 은사 이영복 선생도 참석해 “도서관은 정신의 영양분을 섭취하는 곳”이라며 “김 지사의 학창시절 독서 열정이 오늘의 경기도서관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도민들이 ‘나의 독서 다짐’을 친환경 풍선에 적어 천장으로 띄우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오늘은 경기도서관의 첫 페이지이자, 도민이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의 시작”이라며 “책을 매개로 사람과 지구,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서관은 연면적 2만7,795㎡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열람·체험·전시·창작 공간을 갖췄으며, 도서 14만8181권·전자책 19만6035권을 보유했다.

 

첫날 방문객은 2만2030명, 대출권수는 3107권에 달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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