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하나 된 100만 화성"...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체육대회,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다

  • 등록 2025.10.26 1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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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시장 “시민이 주인인 도시, 화합이 도시의 힘”
배정수 의장 “혼자는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10월 26일 아침, 화성종합운동장은 이미 축제의 열기로 끓고 있었다.
트랙 위에는 각 읍·면·동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였고, 응원석에서는 자신들이 속한 읍면동의 승리를 외쳤다.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체육대회’의 현장은 경기보다 더 뜨겁게, 사람의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는 화성특례시체육회와 화성특례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시민 화합의 장으로, 29개 읍면동 선수단과 시민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육상, 축구, 씨름, 배구 등 15개 종목에서 시민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고, 경기장 안팎에서는 웃음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개회식 단상에 선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오늘 이 자리에는 100만 화성특례시민의 저력과 화합의 힘이 모였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랜 염원 끝에 특례시로 출범하고, 내년 2월에는 4개 구청이 문을 열게 된다”며 “이제 화성은 행정과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시민 자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이 아니라, 이웃과 손을 맞잡는 화합의 자리”라며 “오늘의 웃음이 내일의 희망이 되어 화성의 미래를 더 밝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석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졌고, 응원단의 깃발이 높이 흔들렸다.

 

뒤이어 연단에 선 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축사를 이어갔다.

 

배정수 의장은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며 “오늘 하루는 승패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웃는 시민들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의회도 시민의 건강과 행복,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하나 되어 웃는 화성이 진정한 ‘특례도시’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의장의 말이 끝나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트랙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채워졌다.

 

 

이어달리기가 시작되자 시민 선수들이 배턴을 주고받으며 전력질주했다. “잡아!” “달려!”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쪽에서는 씨름 경기가 열렸다. 모래판 위에서 밀고 당기는 힘의 승부가 펼쳐지자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잡아라! 버텨!”를 외쳤다.

 

또 다른 경기장에서는 족구, 배구 경기가 이어졌고, 풍물패의 장단이 경기장 전체를 흥으로 물들였다.

 

 

운동장 외곽의 부대행사장에서는 화성시 홍보담당관실이 시정 홍보를 위해 마련한 홍보 부스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감염병 예방 홍보관’, ‘생활불편신고 안내’, ‘공예문화관 체험’, ‘한잔의 차로 나누는 행복 무료음료존’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 부스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특히, 화성시 대표 캐릭터 ‘코리오’가 등장하자 아이들과 가족들의 환호가 터졌다.

 

 

옆에서는 화성FC 홍보부스가 인기몰이를 했다.

 

SNS 팔로우 이벤트, 룰렛 돌리기, 축구공 기념사진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들이 “화성FC 화이팅!”을 외치며 깃발을 흔드는 장면은 ‘시민 스포츠 도시 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트랙 주변에서는 병점2동·향남읍·동탄4동·마도면 등 각 읍면동 부스가 경쟁하듯 활기를 띠었다.

 

병점2동은 응원 문구를 적은 깃발을 높이 들었고, 향남읍 부스에서는 주민이 준비한 떡과 차가 나눠졌다.

 

마도면 부스는 전통 농악단의 북소리로 흥을 돋우며 “우리 마도면이 최고!”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이 나란히 운동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시민들은 “시장이 직접 와서 응원해주니 진짜 우리 축제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 자원봉사 청년은 “이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의 주인임을 체감하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화성종합운동장의 하늘 아래, 웃음과 응원이 어우러진 하루. 오늘 화성은 ‘특례시’라는 이름보다 더 큰 의미로 하나가 됐다.

 

서로 다른 동네, 세대, 직업의 시민들이 함께 뛰며 보여준 화합. 그것이 바로 진짜 화성의 힘이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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