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약 사업인 ‘반도체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실현의 중대 관문을 넘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24일 “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전했다.
총연장 45㎞,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이 도로는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며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동서로 잇는 핵심 산업축이 된다.
이상일 시장은 “KDI 조사 통과로 고속도로 건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수차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난 4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반도체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현재 공사 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415만㎡·122조 원 규모)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777만㎡·360조 원 투자 예정)을 연결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 절감, 교통 혼잡 완화,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협력사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유입 등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고속도로는 국가 경쟁력 확보의 동맥이자 용인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할 핵심 자산”이라며 “남은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