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시민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시는 주야로가 일반도로 자율주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며 시민 교통혁신 모델로 안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운행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객의 92.6%가 안전 주행에 만족했으며, 재이용 의사도 89.3%로 높게 나타났다.
주야로는 주간과 야간 모두 운행하는 전국 최초 생활밀착형 자율주행버스로, 2024년 4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이후 누적 운행거리 3만7900㎞, 누적 탑승객 2만2641명을 기록했다.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교통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낮 노선과 심야 교통을 보완하는 밤 노선을 확대해왔다.
올해 1월에는 심야노선(인덕원역~안양역)을 2회에서 4회로 늘렸고, 7월부터는 낮 시간대 노선을 학원가사거리~비산체육공원 구간까지 연장해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a2z와 지역 운수사 삼영·보영운수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며, 안양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차량을 통제·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은 자율주행 상생운영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안양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를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11인승 레벨4 차량의 안전성과 기술 검증이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시험운행을 마치고 2026년 1월부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내비산교사거리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야로는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혁신의 상징”이라며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통해 안양을 미래형 스마트 교통 선도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