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배드민턴 이형우·천혜인 19년 만에 혼합복식 우승

  • 등록 2025.10.21 0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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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현영 이후 첫 혼합복식 우승
한국 배드민턴 새 황금세대 서막 알렸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무대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대표팀의 이형우(광명북고)-천혜인(전주성심여고) 조는 19일(현지시간) 인도 구와하티 내셔널센터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HUNG Bing Fu-CHOU Yun An 조를 2-1(15-9 11-15 15-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빠른 드라이브와 전위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두 선수는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안정된 수비와 집중력으로 흐름을 되찾으며 15-1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로써 2006년 인천 대회 이용대-유현영 조 이후 19년 만에 혼합복식 정상에 복귀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이형우-조형우(광명북고) 조가 중국의 CHEN Jun Tin-LIU Jun Rong 조와 접전을 펼쳤으나 0-2(14-16 12-15)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두 선수는 과감한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 금 1, 은 1개를 추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혼합복식 금메달은 2017년 여자복식 백하나-이유림 조 이후 8년 만의 세계주니어 개인전 금메달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주니어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은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밝히는 값진 결과였다”며 “유소년 육성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10월 6일부터 20일까지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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