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 연출가전’ 개최… 도내 7개 창작극 무료 순회 공연

  • 등록 2025.10.20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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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원로 연출가 지원으로 지역 창작극 활성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2025 G-ARTS 큐레이션X국내연계 – 경기 연출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은 도내 연극계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중견·원로 연출가들에게 실질적인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다양한 창작극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을 넓히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 연출가전’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경기아트센터의 ‘G-ARTS’ 브랜드 비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예술기관의 기획·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창작예술의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초 공모를 통해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들의 작품 7편이 선정됐으며, 첫 공연은 10월 21일 부천 극예술공간에서 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연극 〈나생문〉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오산·파주·용인 등 6개 도시 공연장에서 총 9회 공연이 진행된다.

 

심사는 (사)한국연출가협회가 협력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아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선정된 연출가들은 자율적으로 제작진을 구성해 신작을 무대에 올리며,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돼 도민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연극계의 창작 기반을 확장하고 공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 주도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의 연극분야 예술인 수는 약 5100명에 달하지만 도내 공연장은 예산과 기획 인력의 한계로 상연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빅데이터 기반 공연 관람 행태 분석 보고서’(2024년 4월)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연극 관람 비중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6.6%에 그쳐 지역 내 창작극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연출가전을 통해 도민에게는 다양한 창작극을 향유할 기회를, 연극인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무대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우수 작품을 정기 재공연 및 지역 순회 방식으로 운영해 도내 공연예술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이번 ‘경기 연출가전’은 도내 연출가들이 지역 무대에서 창작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창작극을 생활권 안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경기도형 연극 생태계가 자율적이고 활발하게 순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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