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오픈 제패… 왕즈이이 완파로 시즌 8번째 우승

  • 등록 2025.10.20 07:41:34
크게보기

1세트 압도·2세트 대역전극… 세계 1위 위용 과시
이소희-백하나, 한국대결 역전승… 여자복식 정상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올해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유스케방크아레나(Jyske Bank Arena)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이(중국)를 2-0(21-5, 24-2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게임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 연속 5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강력한 드롭과 정확한 수비로 상대를 압도하며 21-5로 손쉽게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왕즈이이의 반격에 3-10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안세영은 10-18에서 내리 8점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2개 국제대회 가운데 8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 ▲덴마크오픈(이상 슈퍼750), ▲오를레앙마스터스(슈퍼300)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가 공희용–김혜정(전북은행/삼성생명) 조를 2-1(15-21, 21-14,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내준 뒤 빠른 로테이션과 날카로운 스매시로 흐름을 바꾼 이소희–백하나 조는 마지막 3세트에서 완벽한 수비와 네트 장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세계 1위의 위상을 다시 증명했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2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WF 슈퍼 750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데일리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로45번길 46(구운동), 101호 등록번호 : 경기,아51594 | 등록일 : 2017년 7월 25일 | 발행인 : 이종성 | 편집인 : 이종성 | 전화번호 : 010-6586-0119 ㅣ e-mail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