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국방시설본부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4일 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위정태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절차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 통과와 전날 안양시의회 동의안 가결을 거쳐 이뤄졌다.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 받아 첨단산업·문화·주거를 아우르는 스마트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탄약시설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케이(K)-스마트’ 탄약고로 구축해 군사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합의각서에는 기부·양여 재산 내역과 평가 시기, 사업관리 방침 등 추진 기본 사항이 담겼다.
시는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광역교통대책 수립, 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양여 부지는 2033년까지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스마트도시로 개발된다. 오랜 기간 군사시설 입지로 개발이 지연된 박달동 일대가 서안양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안양의 미래 100년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